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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VS공격축구

2005-09-09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성남 일화의 경기는 양팀의 승부가 화끈한 공격축구로 갈릴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 시즌 화끈한 공격력의 대명사가 된 FC 서울의 정규리그 팀 득점은 26점. 상대인 성남의 득점은 27점으로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경기 역시 양팀의 막강한 화력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득점 1위 박주영(9골), 도움 1위(8개) 히칼도를 앞세운 FC 서울이 꾸준히 득점을 기록해온 반면 성남은 후기리그 들어 벌어진 두 경기서 9골을 몰아치며 전력이 급상승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팀 스트라이커들의 면면을 보면 왜 최다 득점 팀들이 됐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FC 서울은 경기당 0.9골로 높은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주영외에 ‘또 하나’의 스트라이커 김은중이 7골로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고 히칼도가 도움 1위를 질주하는 등 3각 편대의 위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성남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31일 인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통산 113골로 K리그 개인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운 김도훈을 중심으로 브라질 용병 두두와 모따가 버티고 있다. 두두 역시 7골을 기록하고 있고 새롭게 합류한 모따는 2경기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도움 5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막강한 공격력의 양 팀답게 경기 내용도 알찬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후기리그 우승은 물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두 팀이기에 이번 경기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 FC 서울은 종합승점 23점으로 5위, 성남은 22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지만 성남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따라서 FC 서울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성남을 따돌리고 다른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FC 서울로서는 설욕의 의미도 크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치른 성남과의 원정경기서 각각 1-2, 1-4로 패한 바 있어 이번 홈 경기서는 멋진 경기로 균형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양 팀과의 불꽃 튀는 결전. 그리고 대표 선수들의 개인 기록 경쟁까지 11일 FC 서울 대 성남 일화의 경기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빅 경기가 될 전망이다.

Written by 축구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