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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시아 무대 정복 START!

2009-01-07



드디어 결정이 됐다. 2009 AFC챔피언스리그에서 FC서울과 맞붙을 팀들이 그 모습들을 드러냈다.

7일 두바이에서 열린 2009 AFC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에서 FC서울은 일본의 감바 오사카, 중국의 산둥 루넝, 인도네시아의 스리위자야와 F조에 속하게 됐다.

세 팀 모두 각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FC서울은 한국축구의 매운 맛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귀네슈 감독의 지휘 아래 데얀 정조국 김치우 이청용 기성용 이종민 김진규 김치곤 아디 등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그 어느 해보다 무척 기대가 되는 무대다.

우선 상대팀들을 살펴보자면 어느 팀 하나 FC서울의 맞상대로서 손색이 없다. 우선 일본의 감바 오사카는 일왕배(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게 됐지만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 강팀 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등 결코 얕봐서는 안될 팀이다.

우선 아키라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감바 오사카는 역대 팀 최고 연봉자인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와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묘진, 공격수 반도가 뛰고 있는 팀이다. 엔도 이외에는 특출 난 스타 플레이어는 없으나 니시노 감독의 지도력과 조직력이 잘 짜인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는 조재진과 박동혁이 합류해 전력 보강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8 AFC챔피언스리그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아시아의 강팀으로 떠오른 감바 오사카는 2008 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대5로 패하긴 했지만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이는 등 경계해야 할 팀으로 꼽히고 있다.

FC서울의 또 다른 상대인 중국의 산둥 루넝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이다. 3회의 리그 우승, 4회의 FA컵 우승 경험이 있는 산둥 루넝은 2007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이다. 특히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상하이 선화, 베이징 궈안, 다롄 스더와 함께 중국 명문 구단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잘 갖춘 구단으로 유명하기도 한 산둥 루넝은 현재 잉글랜드 찰튼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 정즈를 배출한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이점에서는 이영표, 김동진, 박주영 등을 배출한 FC서울과 비슷하다. 최근 몇 년 간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가 3위 일정도로 산둥 루넝은 꾸준히 성적을 내는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같은 F조에 속해 있는 인도네시아의 스리위자야는 2007년 리그 우승팀이다. 특히 같은 해에 컵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명실공히 인도네시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카메룬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주축인 스리위자야는 최근 인도네시아 축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대변해주는 구단이기도 하다.

어느 팀 하나 얕볼 수는 없다. ‘챔피언스 리그’라는 말이 말해주듯 각 리그의 챔피언 혹은 챔피언에 버금가는 강팀들이 출전하는 대회이기에 모든 팀들이 강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FC서울이기에 자신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이 바로 FC서울이다. 게다가 각 리그 간에 축구의 수준 차이가 있어 FC서울이 충분히 멋진 승리를 거두고 꿈의 아시아 무대 정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FC서울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 및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2009 AFC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A조 -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부뇨드코르(우즈벡), 알 아흘리(UAE), 사바 배터리(이란)
B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알 가라파(카타르), 플레이오프 승자
C조 - 알 자지라(UAE), 에스테그랄(이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움 사랄(카타르)
D조 - 파흐타코르(우즈벡), 알 샤밥(UAE), 세파한(이란), 알 에티팍(사우디아라비아)
E조 - 울산(한국), 뉴캐슬 제츠(호주), 베이징 궈안(중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F조 - 감바 오사카(일본), FC서울(한국),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 산둥 루넝(중국)
G조 - 상하이 선화(중국), 수원(한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플레이오프 승자
H조 - 포항(한국), 가와사기 프론탈레(일본), 톈진 테다(중국),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