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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출사표\n“이제는 경기장에서 확실히 보여줄 때가 됐다”

2009-05-28



30일 광주전을 앞두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FC서울 귀네슈 감독은 “이제는 FC서울이 무엇인가를 보여줄 때가 됐다”며 “이번 광주전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근 광주가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광주가 지속적으로 잘하고 있다. 지난번 원정에서는 졌지만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며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광주가 주중 컵 대회에 1군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그 만큼 정규리그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의미라며 “우리 공격선수들이 많이 빠져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올 시즌 여러 가지 이유로 선수들의 공백이 있을 때마다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번 시즌 새로운 선수 영입이 없었지만 잘 해왔다. 이번에도 효과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리그 초반 우리는 쉽게 승점을 잃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것보다는 아직 부족하다”며 “지금보다 훨씬 발전시키면서 템포도 올리고 즐거운 축구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대체로 거칠게 플레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광주도 그 중 하나”라며 “다치는 선수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특히 대표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광주전 이후 휴식기 계획에 대해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휴식을 일단 취하고 심리적, 체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