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새내기 미드필더이자 한국 U-19 청소년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기한이 5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선수권대회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 경기에 나서 후반 3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청소년대표팀은 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에 나서며 이라크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23분을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에 들어 불안한 리드를 계속해야 했던 청소년대표팀은 후반 32분 문기한이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 하다 상대 수비가 느슨해지자 지체없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8강행을 확정하는 멋진 골이었다.
올시즌 FC서울에 입단해 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문기한은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력을 겸비한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다. 특히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키가 큰 상대 수비수들과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는 등 투지가 남다른 선수다. 평소 아르헨티나의 리켈메의 플레이를 보고 배운다는 문기한은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FC서울의 미래중 하나다.
이제 문기한은 오는 8일 오후 10시 15분 일본과의 8강전에 출전할 예정이며 또 한 번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팀의 4강행을 이끈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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