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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0505' 화끈한 골 폭죽 서울, 초 여름 밤 '수 놓는다.'

2010-05-25



다시 한번 뜨거운 감동을 되새긴다.

FC서울이 홈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성남을 상대로 또 다시 축구 축제를 펼친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홈에서 열린 성남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던 FC서울이 이번에는 무대를 바꿔 컵 대회에서 성남 사냥에 나선다.

FC서울이 26일 저녁 8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컵대회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오랜만에 홈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FC서울에게 여러 가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20여 일만에 홈에서 경기가 열릴 뿐 아니라 상대가 당시 대승을 거뒀던 성남이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무엇보다 당시 경기에서 FC서울은 모두 6만 747명의 입장 관중을 기록하며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관중의 금자탑을 새로 세웠다. 이는 FC서울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5만 5397명)을 자체 경신한 것. 따라서 FC서울은 당시 보여줬던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성남전에서도 반드시 화끈한 승리를 거둬야 한다.

FC서울이 좋은 경기 내용을 이어간다면 모처럼 뜨거워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K리그 열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올 시즌 FC서울의 홈 평균 관중은 4만 511명. 프로축구 사상 아무도 생각조차 하지 못한 이 대기록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라도 FC서울은 이번 성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둠은 물론 수준 높은 경기로 팬들의 눈과 귀를 계속 붙들어 둬야 한다.



무엇보다 FC서울은 성남과의 최근 홈 맞대결에서 4승 3무의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도 자신감이 넘친다. 또한 오랫동안 부상이었던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최근 훈련에 합류했고 지난 23일 광주전에 선발 출장했던 이종민 또한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것도 반갑다. 여기에 신인 강정훈과 김태환 역시 프로에 대한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광주와의 컵 대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FC서울이기에 이번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과 라돈치치의 자존심 대결. 같은 몬테네그로 국적에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우정의 경쟁을 펼치는 이들의 대결을 보는 것은 단연 이번 경기의 백미. 데얀은 올 시즌 5골 6도움을, 라돈치치는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우열을 가리기도 힘들다. 지난 5일 경기에서는 라돈치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사이 데얀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극과극의 활약을 펼쳤다. 그 만큼 이번 두 번째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FC서울 에스테베즈와 성남 몰리나의 오른발과 왼발 전쟁, 아디와 사샤의 최고 수비수 경쟁도 뜨거운 관심거리다.
FC서울이 승리를 거둔다면 상암벌은 승리의 붉은 물결로 넘쳐날 것이다. 서울월드컵경기에서 울려 퍼진 승리의 함성이 온 국민에게 전해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