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K리그 개막을 앞두고 14개 구단의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센터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2008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FC서울의 귀네슈 감독, 이을용이 참석해 올 시즌 각오에 대해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시즌은 처음 오게 되어 선수들과 K리그에 대한 적응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려 많은 노력을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쉽다.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페어 플레이를 해서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축구에 관하여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귀네슈 감독은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상의 날개를 펼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들은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축구에는 기술과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FC서울이 2008 K리그에서 우승을 거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팬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답했다.
FC서울의 '캡틴'으로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을용은 "올 시즌은 우리 FC서울의 진정한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지난 시즌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팀의 조직력이 좋아졌고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등 많은 부분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좋아졌다. 올 해는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제 '2008 K리그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귀네슈 감독과 선수단은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008 K리그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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