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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슈퍼매치 3대0 완승! 화끈한 공격축구 약속 지키다!

2015-09-19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겠단 약속을 완벽하게 지킨 한 판 이었다.

 

FC서울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3골을 터트리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3대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 슈퍼매치를 앞두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한 최용수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내며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맞이한 FC서울이다. 최근 3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FC서울은 이번 라이벌전 승리로 상승세의 원동력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수원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줄이며 순위 역전의 발판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아드리아노와 윤일록 투톱을 내세웠다. 그리고 그 뒤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오스마르 외인 트리오가 중원을 단단히 했다. 그리고 좌우 측면에는 주장 차두리와 고광민이, 수비에는 박용우를 중심으로 김동우, 김남춘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거미손 유상훈이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공격일변도의 전술로 수원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선수들 눈빛에는 지난 4월 열린 수원 원정 패배를 되갚겠다는 강한 의지가 가득했다.

전반 18분 승리에 대한 의지가 선제골로 이어졌다. 다카하기가 반대편에서 상대 진영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고광민을 향해 롱패스를 했다. 이 공을 안정적으로 받아낸 고광민은 몰리나와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리고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이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고광민에게 반칙을 범하며 FC서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페널티킥 키커로 아드리아노가 나서 골문 구석으로 파고드는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선제골 이후 아드리아노의 움직임이 훨씬 더 기민해졌다. 윤일록과 함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 아드리아노는 결국 전반 40분 다시 한 번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몰리나의 코너킥을 돌고래처럼 솟구쳐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는 시즌 13번째 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불붙은 FC서울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아드리아노의 두 번째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날 경기의 쐐기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주장 차두리였다. 전반 42분 차두리는 수원 수비의 패스를 커트한 뒤 그대로 상대 골문을 향해 내달렸다. 그리고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골문 반대편을 보고 날린 정확한 슈팅은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FC서울은 3골 차의 여유를 잘 활용해 후반전도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한 수원의 반격도 거셌지만, 골키퍼 유상훈이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FC서울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고요한, 정조국, 윤주태를 차례로 투입해 4일 뒤 열리는 성남전에 대비했다.

 

결국 경기는 FC서울의 3대0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FC서울은 올 시즌 슈퍼매치에서 1승 1무 1패의 균형을 맞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12호, 13호 골을 연달아 터트린 아드리아노는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K리그 최초 1,2부 리그 득점왕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23일(수)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성남을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FC서울은 성남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 차이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는 성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 위치를 뒤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FC서울이다.

 

그 어느 경기보다 승리의 여운이 진하게 남는 슈퍼매치 승리다. FC서울은 이번 슈퍼매치 대승의 기운을 이어 다가오는 성남전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순위상승을 꾀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