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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천기누설(天氣漏泄)! 사주로 알아본 FC서울의 2008년

2008-01-02



드디어 2008년 무자년(戊子年)의 해가 떴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 탓일까? 벌써부터 올 시즌 개막을 목 빠져라 기다리는 사람은 비단 팬 단 한 사람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 3월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약 2개월.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 김은중, 이민성 등의 복귀와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이청용, 기성용, 이상협 등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개막전 기다리다 목 빠찌겠다”며 엄살 피우는 FC서울 팬들을 위해 사주를 통해 FC서울의 모습을 미리 알아봤다! 복채 비는 화끈하게 썼으니 함께 재미있게 즐겨보자. 사주풀이는 역술인 혜정(惠淨) 선생이 수고해 줬다. 그렇다면 FC서울의 2008년은 어떨까?



08년 무자년(戊子年), FC서울에게 '수확의 해' 될 것
사주로 풀어 보았을 때, 무자년(戊子年) FC서울의 모습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역술인 혜정 선생은 “지난 시즌까지는 FC서울의 사주에 부(富)와 관(官)이 들어와 있지 않아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는 관(官)에 부(富)가 달려오는 해인만큼, 모든 사람의 호응을 받으며 명예가 오를 것이고, 사계절 중 가을의 계절에 들어와 있는 만큼 지난 몇 년간의 노력과 투자가 결실을 맺어 올해는 수확의 해가 될 것”이라 예견했다.

귀네슈 감독에 대해서는 명예욕이 있고 승부근성이 강하며 메모를 즐기는 매우 섬세하고, 꼼꼼한 스타일로 특히 아랫사람이 많이 따르고,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데 능통하여 감독으로써 매우 좋은 기질을 타고 났다고 평했다. 지난 시즌 귀네슈 감독의 사주는 개인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아랫사람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축구감독으로서의 사주는 매우 나쁜 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임기응변에 능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풀어가는 능력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잘 넘길 수 있는 재주를 타고나 잘 풀어 나갔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귀네슈 감독의 사주는 토(土)의 기운이 들어올 경우 가장 크고 원활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자신이 가르치는 선수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데 올해 무자년(戊子年)이 토(土)의 기운이 들어있는 시기인 만큼, 귀네슈 감독은 올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선수들을 훌륭히 이끌 것으로 보여 진다. 또 6년 만에 관(官)의 운이 들어와 있고, 올해 귀네슈 감독에게 행운을 불러오는 색이 붉은색인 점을 볼 때, 이러한 운세가 서로 잘 조화를 이룬다면 훌륭한 성적으로 FC서울의 우승을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고 예견했다.



무자년(戊子年) 최고의 운세는 단연 이을용, 박주영, 이청용!
FC서울 선수들 중 단연 좋은 운세를 가진 선수는 이을용, 박주영, 이청용으로 예견되었다. 역술인 혜정 선생은 이을용에 대해 “과묵하고 진지하지만 아랫사람을 잘 다독이는 따뜻한 성품을 가졌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또 무분별한 약속을 하기 보다는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맡겨진 일은 목숨을 걸고라도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장남기질을 가진 선수다”라고 평하며, 이어 “지난해는 건지(腱肢)에 힘이 없어 근육 쪽에 큰 부상의 위험이 많았던 한 해였는데, 자기를 컨트롤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잘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기(氣)의 흐름이 원활하고 오행이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주고 있어 부상도 비껴나고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을 이룰 수 있는 사주로 운적인 부분에서 FC서울 선수 중 단연 최고의 운세다. 특히 귀네슈 감독과는 서로 귀인(貴人)의 사주로, 서로의 사주가 조화만 잘된다면, 놀랄만한 흐름을 만들어 내며, 엄청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심할 점으로는 운이 좋아 잘 넘어가겠지만, 허리와 근육 쪽에 부상이 들어와 있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손과 발의 재주가 매우 뛰어나고, 머리가 총명해 변칙적인 플레이와 순간순간 임기응변이 매우 뛰어나며,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속은 쇳덩이를 가지고 있어 승부욕이 무척 강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기질을 가진 운동선수로써 매우 눈부신 사주다. 또 축구를 음양의 이론으로 보았을 때, 공격은 창과 같으므로 양, 수비는 방패와 같으므로 음의 기운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양의 기운이 강한 만큼 공격수로는 제격”이라고 평하며, “지난해는 욕심과 마음이 앞서 가지고 있는 운마저 쫓겨 나가는 형세를 이루고 있었지만 올해는 사지(四肢)에는 강한 기운이 마음엔 호수가 들어와 있어 원행의 기운이 곁들여지니 금상첨화다. 건강한 몸과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타고난 재주를 마음껏 뽐낼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또 허창수 FC서울 구단주와는 은인(恩人), 귀네슈 감독과는 귀인(貴人)의 사주로 엮여있어 FC서울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만큼, 이들과 조화를 이뤄 좋은 운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면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견했다. 조심할 점으로는 워낙 남자답고, 자존심이 강한 기세여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기에, 맘을 비우고 평온하게 하려는 노력을 항상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청용에 대해서는 “매우 성실하고 머리가 총명(聰明)해 하나를 가르치면 어느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또 배우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 언제나 발전하려는 노력을 그치지 않는 인내력 있는 기질을 가졌다”라고 평하며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깨끗하고 착한 선비와 같은 기질을 가졌기에 이청용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스승을 만나는 일인데,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귀네슈 감독이 그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사주의 힘에 인내력을 겸비한 구성으로 어떠한 악재(惡材)도 쉽사리 그의 기세를 꺾지 못할 정도로 운세가 좋다. 금(金) 즉 뼈 쪽에 부상이 우려되기도 하나, 운세가 워낙 강해 조금 주의만 한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이러한 운세가 지난해부터 20대 중반까지 이어져 있고 올해는 관(官)까지 들어와 있으므로 팀의 성적과 개인적인 성적이 모두 좋을 것으로 예견된다. 또 이청용은 주변사람에게 귀인(貴人)이 되는 사주이므로 경기에 임하기전 궁합이 잘 맞는 김은중, 박주영과 작전을 꼼꼼하게 짜는 편이 좋다”라고 예견했다.

주의할 점으로는 운이 좋더라도 뼈에 부상이 우려되는 만큼 미리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위 선수들 외에도 김병지, 김은중, 이상협의 운세가 매우 좋게 나왔다.



사주는 재미일뿐! 이제 진짜 개막이 다가온다.
위 선수들 외에도 운세가 좋은 선수가 많았다. 김병지, 김은중, 이상협 등 역시 좋은 운수를 가지고 있어 좋은 활약을 예견했다. 그러나 역술인 혜정 선생은 사주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주를 받아들이는 태도라며 “작년 김병지는 사주에 부상이 있는데 당하지 않았다. 이렇게 사주는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좋은 것은 흘려 듣고, 안 좋은 것은 조심해야지 하는 태도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FC서울의 운수대통을 기원했다. 혹시나 부상의 우려가 있다는 글귀 등에 걱정하는 팬이 있었다면 한번쯤 새겨 듣는 것은 어떨까?

지난 시즌 우리는 기성용, 김동석, 송진형, 고명진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 K리그 최소 실점을 이뤄낸 탄탄한 수비조직력, 귀네슈 감독의 용병술 등 아쉬움보다는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봤다. 그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다시 보기까지 이제 남은 시간은 2개월. 그 희망의 청사진을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 수놓기 위해 1월 FC서울 선수들은 일본으로 동계훈련을 떠난다.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보다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 올 무자년(戊子年) FC서울의 모습을 함께 기대해 보자.

글=김병혁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