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맨' 최재수가 돌아왔다.
지난 2007년 11월 26일에 입대했던 최재수가 약 2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보다 성숙한 기량으로 복귀했다.
22일 오전, 제대인사를 하기위해 구단 사무실에 방문한 최재수는 "전역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씩씩한 표정으로 구단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2년 간 군생활에 대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평한 최재수는 "상무에서는 내가 해보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해볼 수 있었기에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광주에서 18경기에 출전해 6개의 공격포인트(3골 3도움)을 기록한 최재수는 공격력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FC서울에서는 수비만 했지만 광주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함께 했다. 내 안에 있는 공격능력을 찾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기회가 된다면 공격수로 전향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있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그의 말대로 군 생활을 통해 얼마나 많은 자신감을 얻어왔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목발을 집고 있는 현재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성남전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해 깁스를 했지만 충분히 쉬어서 많이 회복된 상태다. 깁스도 곧 풀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재수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지난 시즌 승용이가 상무에서 복귀하자마자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였는데 나 역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군 생활을 통해 향상시킨 기량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상암/서울헤럴드 kbh@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