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전남 상대로 3년 연속 4강 진출 정조준!

2016-07-12

‘디펜딩 챔피언의 DNA를 발산한다!’
FC서울, 전남 상대로 3년 연속 4강 진출 정조준!

- 전남 상대 최근 8경기 14득점 4실점… 수비력 안정화 통해 황선홍 감독 첫 승 노려
- FC서울 아드리아노, FA컵 4득점 득점왕 선두 기록 중… 최다 득점 기록 -2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왕좌를 방어하기 위해 단 세 번의 언덕만이 남았다. 마침 토너먼트 경기에서의 필수인 안정된 수비도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FC서울이 7월 13일(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 나선다. 승점 싸움이 관건인 리그 경기와 달리 토너먼트 경기의 결과는 명확하다.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끝이다. 2015 FA컵 챔피언인 FC서울은 앞으로 8강, 4강, 결승 단 세 번의 언덕을 문제 없이 오른다면 다시 한번 왕좌에 오를 수 있다.

토너먼트 싸움에서는 득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점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FC서울에는 황선홍 감독 체제 이후 변화의 과정 가운데서도 좋은 신호가 있었다. 바로 지난 9일 울산전에서의  무실점이다. 6월 12일 수원 FC전 이후 7경기만에 이뤄낸 귀중한 성과다. 모든 공격은 수비에서 출발한다. 수비진이 계속해서 든든함을 보여준다면 중원과 공격진도 안심하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 보일 수 있다. 새로운 FC서울의 축구를 선 보이는 데에 있어 가속력이 붙을 수 있는 근간이 되고 있다.

다시 한번 FA컵 왕좌에 오르려면 용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FC서울은 전남에게 지난 몇 년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맞대결을 펼친 총 16번의 경기에서 10승 3무 3패를 거뒀다. 원정에서도 4승 2무 2패의 우위를 보였지만 6승 1무 1패의 결과를 낳은 홈 성적은 압권이다. 홈에서 치러진 총 8경기에서 14득점을 하는 동안 단 4실점만 허용했다. 무실점 경기만 다섯 차례나 되며 특히 2010년부터 2013까지 홈에서 전남을 상대한 네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허락하지 않았다. 최근 세 번의 홈경기에서도 2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오스마르다. 올 시즌 오스마르는 지치지 않는 체력
과 뛰어난 제공권을 바탕으로 수비진영 전역을 누비며 FC서울의 골문을 사수하고 있다. 정확하고 예리한 왼발 킥이 또 하나의 장점인 오스마르는 최후방에서 FC서울의 공격 시발점까지 맡고 있다. 리그 12라운드 전남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성공하기도 했다. 수비수이지만 전남 상대 통산 3득점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수비의 핵’을 넘어 ''공수의 핵''이라 할 수 있다.

아드리아노의 FA컵 역대 득점기록 달성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난 대구와의 32강전에서만 4골을 몰아친 아드리아노는 현재 2016시즌 FA컵 득점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역대 FA컵에서 기록된 가장 많은 득점은 1997년 전남 노상래(現 전남 감독)와 2005년 전북 밀톤이 기록했던 6골이다. 최고 기록에 단 2골만 남겨둔 아드리아노가 FA컵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A컵 득점왕 기록은 32강전부터 적용되며 4골 이상 득점한 선수에 한해 시상된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FC서울은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거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타이트한 경기 일정 속에 선수들의 피로가 많이 축적되긴 했지만 그 원인을 따지고 보면 행복한 피로가 된다. 리그와 ACL 그리고 FA컵이라는 3개 대회에서의 순항은 FC서울이 찬란한 꿈을 꾸며 지치지 않고 계속 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FC서울이 황선홍 감독 첫 승과 4강 진출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한번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팬들을 향해 손짓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