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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주와 1대1 무승부 거두고 8경기 연속 무패행진 잇다!

2015-11-22

FC서울이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행진 숫자를 8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다카하기의 동점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덕분에 FC서울은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수원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아직 수원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일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자리를 유지 할 수 있는 FC서울이다.

 

FC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다카하기, 몰리나, 오스마르 외국인 트리오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장악했다. 그리고 좌우 측면에는 심상민과 고광민이, 수비에는 박용우를 중심으로 김동우와 김남춘이 골키퍼 김용대와 함께 골문을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과 제주는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7분 제주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제주 킬러’ FC서울이 금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19분, 몰리나가 전방에 있는 윤일록을 향해 로빙패스를 했다. 그리고 이 공을 윤일록이 골문으로 쇄도하는 다카하기에게 논스톱으로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다카하기는 달려 들어오는 탄력을 그대로 실어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그 공은 그대로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만든 멋진 골이었다. 

동점골의 상승세를 이어 FC서울이 제주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막판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이 서로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제주 수비수가 파울로 끊어내며 FC서울은 1대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FC서울이 경기를 주도했다. FC서울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공략해 나갔다. 특히 전반에 다카하기의 골을 도운 윤일록의 활약이 빼어났다. 후반 9분, 윤일록은 상대 골문 안쪽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이 아쉽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17분, 윤일록의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의 골문을 향했지만 제주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중반 이후 FC서울은 고요한과 윤주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역전골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반 39분, 윤주태가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고요한을 보고 침투 패스를 했다. 이 공을 잡은 고요한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빗겨 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 득점 없이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FC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2승 1무 1패를 거두며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뿐만 아니라 최용수 감독 부임 이후 9승 6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제주 킬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한 오스마르는 K리그 최초 전 경기 풀타임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타이틀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올 시즌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으며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FC서울이다. 하지만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FC서울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쉽지 않은 원정경기에서 소중한 승점을 가져다주었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29일(일) 포항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한해 FC서울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전하기 위해 선수들은 마지막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