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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FA컵 우승 향해 GO!

2007-06-12



12일 인천 숭의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한국철도와의 2007 FA컵 26강전에서 FC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5대3으로 승리를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초반부터 김은중과 정조국을 최전방에 앞세워 득점을 노리던 FC서울은 상대의 밀집수비와 주심의 안일한 판정 등으로 인해 전반 내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최원권의 오버래핑과 이청용의 빠른 돌파가 이뤄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득점기회들을 살리지 못하면서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FC서울은 후반에 돌입한지 4분만에 어이없는 실점을 당하고 말았다. 인천 한국철도의 김민수가 곽태휘가 잔디에 걸려 넘어진 사이를 틈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드리블해 들어가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다.

열악한 운동장 환경으로 인해 어이없는 실점을 당한 FC서울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김은중을 주축으로 인천 한국철도 골문에 맹공격을 퍼붓기 시작하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FC서울은 심우연을 투입해 공격의 흐름을 더욱 더 빠르게 가져 가기 시작했다. 심우연은 압도적인 제공권을 이용해 동료 선수의 득점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좋은 공격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심우연의 활약으로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밀어붙인 FC서울은 결국 후반 29분 '샤프' 김은중이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한 명 제치고 오른발 시저스킥을 날린 김은중은 상대 선수들의 기를 꺽는 골 결정력을 선보여 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원정 응원을 온 서포터즈를 열광 시켰다.



동점골 이후에 계속해서 이상협과 김은중이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기회들을 놓치면서 결승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결국 1대1로 경기를 마친 FC서울은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승부차기는 FC서울의 승리를 예상하듯 '살아있는 신화' 김병지의 손에 의해 그 승부가 갈라졌다.



승부차기 스코어 2대2 상황에서 인천 한국철도의 세번째 키커로 나선 윤영환의 슈팅을 감각적으로 막은 김병지는 지난 5월 16일 대전전에 이어 또 한 번 멋진 선방을 보여줘 국내 최고의 골키퍼임을 과시했다.



김은중-최원권-심우연-이상협-곽태휘로 이어진 탄탄한 승부차기 구성으로 침착하게 골을 모두 성공시킨 FC서울은 최종 스코어 5대3으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제 오는 16일 인천과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 FC서울은 또 한 번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20일 인천과의 컵 대회 4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인천=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