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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남의 얘기. 첫 판 가볍게 넘고 16강 Go Go~

2007-06-11



프로의 자존심에 아마추어 팀들의 거센 도전으로 축구팬들에게 매년 짜릿한 드라마를 선사해 온 FA컵.

프로와 아마가 한자리에 모여 최강을 가리는 2007 FA컵이 6월12일 오후4시 인천 숭의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한국철도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일제히 열전에 돌입한다.

첫 경기부터 N리그의 복병 한국철도와 맞닥뜨리게 된 FC서울은 화끈한 공격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K리그의 자존심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난 달 26일 성남전을 끝낸 후 휴식기를 가져온 FC서울은 그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과 전술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고 귀네슈 감독도 한국철도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등 이번 경기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칠 한국철도는 N리그에 소속되어 있지만 K리그 구단을 위협할만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2005년 N리그에서 우승했고 현재 승점 3점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철도는 7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특히 2년생 공격수 이후선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초반부터 패기를 앞세워 거칠게 밀어 부칠 한국철도에 대비해 FC서울이 침착하게 주도권을 가져와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승부는 쉽게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첫 골을 빨리 터트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초반 선취골을쉽게 뽑아낸다면 대량득점으로 이어져 가볍게 승리할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의 경우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방심은 절대 금물. 객관적인 전력상 FC서울이 한 수위라고는 하지만 K리그 선수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오후 4시에 경기가 열리는 데다 그라운드가 낯설다는 점등은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K리그의 살아있는 신화’ 김병지가 이끄는 골 문과 김치곤과 김한윤, 아디, 최원권을 중심으로 K리그 최소실점을 이끌고 있는 포백라인, 정조국, 김은중이 이끄는 막강 공격진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명장’ 귀네슈 감독을 앞세운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연이어 벌어지는 정규리그와 컵대회 플레이오프 인천戰 승리를 위한 상승세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지난 1998년 이후 9년 만에 FA컵 정상에 도전하는 FC서울이 첫 판을 가볍게 넘고 순조로운 순항을 시작하기를 기대해본다.

/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