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슈퍼매치’ 11경기 무패. FC서울, 5R 수원전 0-0 무승부

2018-04-08

FC서울이 수원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의 ‘붉은전사’들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84번째 ‘슈퍼매치’에서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FC서울은 4-3-3의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한빈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박동진-황현수-곽태휘-신광훈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에서는 정현철과 김성준이 포백을 보호하고 신진호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공격진의 왼쪽에는 고요한이, 오른쪽에는 안델손이 자리해 최전방의 에반드로를 지원하는 형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초반부터 양 팀 모두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를 향한 거친 몸싸움이 오고갔다. 서울은 전반전 내내 볼을 점유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은 전반 4분 에반드로가 상대의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살리기 위해 펜스에 부딪쳐가며 몸을 사리지 않는 등 초반부터 남다른 투지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19분 정현철이 미드필더 지역에서 상대 볼을 차단한 뒤 안델손에게 연결했고, 안델손이 왼발로 슈팅했으나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났다. 22분에는 에반드로-고요한으로 이어지는 역습을 통해 안델손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3분 황현수가 페널티 박스 좌측면 바로 바깥에서 투지 넘치는 좋은 수비로 유주안을 막아냈다. 고요한은 신진호와 자주 자리를 바꿔가며 중원에 힘을 보탰고, 서울은 중원을 장악한 채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이 0-0으로 마무리되어가는 듯 했던 전반 42분 에반드로가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수비진의 실수를 만들어냈고, 볼을 탈취한 안델손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안델손이 수비벽을 피해 재치있게 땅볼로 깔아 찼으나 수비벽에 맞고 말았다. 계속해서 44분 신진호가 연결한 코너킥을 받은 황현수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아쉽게 넘어갔다. 그렇게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경기의 긴장감은 더 치솟았다. 수원의 타점 높은 공격진을 향한 크로스를 서울 센터백 듀오 황현수와 곽태휘가 번번이 막아냈다. 후반 14분 박동진을 대신해 심상민이 투입됐다. 후반 19분 신진호가 깊숙이 연결한 프리킥을 황현수가 중앙으로 떨구는 데는 성공했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후반 22분에는 고요한이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신진호가 골문으로 강하게 연결했다. 이를 정현철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으나 파울이 선언됐다.

후반 27분 수원의 최성근이 거친 파울로 비디오판독(VAR) 결과 퇴장당했다. 이후 서울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30분 미드필더 정현철을 빼고, 박주영을 넣으며 공격수를 늘렸다. 후반 38분에는 고요한을 대신해 이상호가 투입됐다.

후반 34분 박주영-알델손-에반드로로 이어지는 역습을 통해 에반드로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슈팅을 했으나 골문을 아쉽게 빗겨가고 말았다. 후반 41분 안델손이 오른쪽 측면 개인돌파로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과정에서 흐른 볼을 재차 반대편에서 올린 크로스를 곽태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 골망을 출렁이고 말았다. 후반 44분 에반드로가 개인돌파로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린 슈팅이 다시 한 번 옆 골망을 흔드는 등 후반 막판 계속된 서울의 공세는 아쉽게도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0-0 아쉬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FC서울은 오늘 무승부로 수원과의 최근 11경기서 단 한 차례도지지 않으며 라이벌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들어 경기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FC서울은 ‘슈퍼매치’에서 원정에 함께한 팬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쉽게도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오는 11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글/상암벌 특파원(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