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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무승부, 정규리그에서 본모습을 보여주마!

2005-05-08



FC서울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005년 컵대회 대미를 장식했다.
FC서울은 8일인 어버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컵대회 포항 스틸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FC서울은 5승 2무 5패 승점 17로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이번시즌 한경기 최다인 4만4,137명의 관중이 찾아 최근 FC서울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FC서울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박주영과 김은중 투톱으로 내세운 FC서울은 전반 4분 히칼도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1분여 뒤에는 백지훈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3분여 뒤에는 히칼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이어지는 등 초반부터 골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FC서울의 기대주 `천재골잡이' 박주영은 개인돌파를 앞세워 포항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그라운드에 물기가 많아 마루리 패스와 슈팅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득점포를 쏘아올리지는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FC서울은 선수교체없이 후반에 임했다. 여러차례 포항의 문전을 공략한 FC서울은 후반 15분 박주영이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히칼도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페널티에리어 바로 밖에서 발아 드리블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포항 수비수 오범석에게 밀려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항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고, 키커로는 박주영이 나섰다. 5m정도 뒤에서 뛰어들어간 박영은 오른발로 강하게 슛했지만 포항 골키퍼 김병지의 손에 아쉽게 걸렸다. 박주영은 경기를 마친 뒤 "자신있게 찼는데 김병지 선배가 잘 막았다. 아쉽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FC서울 박주영의 헤딩슛, 히칼로의 프리킥 집접 슈팅 등이 김병지의 연속된 선방에 걸렸고, 후반 24분 김동진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김병지의 펀칭에 걸리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중반부터 포항이 역습을 중심으로 골을 노리면서 FC서울은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선 골키퍼 원종덕이 선방을 거듭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특히 후반 34분 포항 이동국이 절묘한 칩칙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지만 원종덕이 뒤로 점프하면서 잡아냈고, 이후에도 포항의 슈팅을 잘 막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컵대회 우승을 노쳤지만 FC서울은 이번대회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의 변신에 성공했고, 박주영이라는 대형신인을 등장시킴으로써 서울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이번 컵대회에서 평균 2만6,000명이 넘는 홈관중을 유치해 FC서울이 점차 서울시민들 마음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FC서울은 오는 15일 울산과 원정경기로 K리그 전기리그를 시작한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