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주축선수 박주영이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와의 이적 협상을 위해 31일 오전 9시 50분 에어프랑스(AF267)편으로 출국한다.
FC서울은 AS모나코로부터 이적과 관련해 30일 밤 늦게 정식 요청을 받고 현지에서 모나코와 최종 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고, 이적 조건에 합의할 경우 메디컬테스트 및 이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FC서울로서는 시즌 도중 팀의 간판 선수를 내보내는 출혈을 감수해야하지만, 선수 본인은 물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상에 적극 임할 계획이다. 특히 구단은 박주영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서 이번 기회가 더 큰 무대에서 기량을 닦고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FC서울은 선수가 원하고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면 언제든 해외리그 진출을 돕는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만큼 다른 어떤 부수적인 사항보다도 박주영 본인의 의사를 우선적으로 존중할 방침이다.
FC서울은 그동안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을 구단의 주요 정책으로 삼아왔다. 서정원, 최용수, 이영표, 김동진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로 이들은 모두 팀 전력에 절대적이었지만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시즌 중간에도 해외 이적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구단 내 모든 선수들에게 해외 진출의 문을 열어놓고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성사시킨다는 기본 정책을 유지시킬 계획이다.
AS모나코는 리그 우승 7회, 리그 컵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등을 거둔 명문 구단으로 미국의 아두를 비롯, 크로아티아 레코, 우루과이 페레즈 등 각급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