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서 전지훈련 중인 FC서울이 12일 벌어진 아주대와의 연습경기에서 5대2 대승을 거뒀다.
전지훈련 5일째를 맞아 태백에서 영월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 FC서울은 김은중과 제이훈 이승렬 등 공격수들이 릴레이포를 작렬시키며 상대를 압도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전술 시험에 초점을 맞춘 FC서울은 개인 능력 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며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데얀과 김은중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제이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FC서울은 전반 초반 김은중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빼앗은 김은중이 PA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첫 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은 제이훈의 왼발에서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몸 맞고 나오자 정확한 중거리 포를 꽂아 넣은 것. 세번째 골 역시 제이훈과 김은중이 합작했다. 오른쪽에서 제이훈이 올린 코너킥을 김은중이 헤딩 골로 성공시킨 것.
김은중은 이날 두 골을 성공시키며 ‘샤프’의 날카로움이 회복됐음을 알렸고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는 제이훈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점차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강화한 FC서울은 이승렬이 정조국과의 2대1 패스로 네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이상우가 상대 수비 한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전지훈련 중 벌어진 두 번의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 FC서울은 15일 한 차례 더 실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