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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1-2 아쉬운 패배

2014-03-29

FC서울은 3월 39일(토) 오후 2시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울산원정에서 1-2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 경기서 제주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FC서울은 비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리그 선두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이날 경기서 FC서울은 주장 김진규, 오스마르, 김주영이 스리백에 차두리와 신예 심상민이 윙백으로 출전했다. 미드필더에는 강승조와 최현태가 중원을 지켰고, 지난 경기 승리의 주역 고요한, 윤일록과 함께 에스쿠데로가 울산 골문을 겨냥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출신의 김신욱, 강민수, 김승규가 선발로 나와 FC서울을 상대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의 공격이 매서웠다. 울산은 초반 혼전을 틈타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른 실점은 FC서울 선수들의 투쟁심을 깨웠다. FC서울은 오스마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강화된 중원을 시작으로 공격 전개가 이뤄졌다. 특히 전반 21분 최현태의 예측 태클 이후 빠르게 전개된 역습은 FC서울 공격에 탄력을 줬다.

FC서울의 맹공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31분 최현태의 강력한 프리킥이 울산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오스마르가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최현태가 프리킥을 차기 전까지 오스마르와 김주영은 분명히 온사이드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동점골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울산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FC서울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강승조의 프리킥을 김주영이 감각적인 백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동점골 이후 울산을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전반은 1-1로 마무리 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됐고, FC서울은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6분 최현태, 에스쿠데로, 고요한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가 슈팅이 되진 못했지만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가기엔 충분했다. 이후에도 유기적인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며 홈팀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김신욱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울산이 다시 앞서나갔다. FC서울은 김치우와 하파엘을 넣으며 공격력을 더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터진 윤일록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그 결실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중반부터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지만 FC서울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울산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박희성이 원터치 후 방향을 바꾸는 순간 울산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속행되며 추가득점 없이 1-2로 끝났다.

리그 선두 울산 홈에서 펼쳐진 경기임에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기에 아쉬움이 더 강하게 남는 한판이었다. 지난 제주전 승리의 기운을 잇진 못했지만 김주영의 득점이 터졌고, FC서울만의 플레이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이제 FC서울은 히로시마를 상대로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칠 히로시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은 4월 1일(화)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 = 축구의 정석(asi86@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