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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 결승골 하대성 “패스미스 0%에 도전하겠다”

2010-04-13



하대성이 드디어 FC서울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4월 11일 있었던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3분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이승렬의 어시스트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 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라는 점 외에도 하대성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사실 중앙 미드필더의 자리는 팀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리이지만 인상 깊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으면 활약상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팬들의 입장에서는 플레이어의 작은 실수 하나에도 실망할 수 있고 그렇기에 부담도 크다.

지난해 기성용의 셀틱 이적은 FC서울 팬들에게 큰 아쉬움과 동시에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FC서울 축구에 있어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의 자리를 과연 누구로 대체하느냐는 모든 FC서울 팬들의 최대 논란거리였다.



부담을 덜어 낸 값진 골

넬로 빙가다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FC서울은 전북에서 하대성 선수를 영입하고 최고의 왼쪽 수비수 아디를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하는 파격적인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하대성과 아디 모두 FC서울 팬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처음 보는 미드필더’이지만 두 선수에 대한 팬들의 시각은 달랐다. 아디는 FC서울의 붙박이 LB(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준 선수이지만 하대성은 올해 이적해 아직 ‘FC서울 새내기’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선수의 부담도 컸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대구전 결승골은 하대성에게 있어 부담을 덜어주는 귀중한 골이 된 셈이다.

대구전 골에 대해 하대성 선수는 “상대 선수가 퇴장을 당했고 수적 열세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팀이 골을 넣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문전으로 쇄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어서 기쁘고 개인적으로 올 시즌 첫 골이기도 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경기에서 타박상을 입었던 그에게 부상 상태를 묻자 “우선 걱정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경기에 크게 지장은 없다. 빙가다 감독님께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회복이 빨라 지금은 완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몸 관리 잘해서 걱정 끼쳐드리지 않도록 하겠다” 라고 소식을 전했다.

매 경기 팀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하대성 선수는 “개인적으로 아직 한참 멀었다고 느낀다. 중앙 미드필더는 공격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패스 미스는 더더욱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패스미스 0%가 되도록,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노력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대구=김진웅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