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중학교와 선정중학교가 서울시교육감배 FC서울주니어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각각 성남중학교와 대영중학교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28일 오후 2시부터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서울주니어챔피언십 4강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팀들의 대결인 만큼 멋진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주니어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관중들도 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성남중과 양진중의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이 펼쳐졌다.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성남중과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양진중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서로 자신의 스타일로 경기를 이끌어가기 위해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다. 양팀은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선보이며 서로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며 몇 차례 찬스를 주고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양진중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이 높여갔고 전반 18분 한승수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성남중은 동점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번번히 양진중의 수비에 막혔다. 선제골을 잘 지킨 양진중이 1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펼쳐진 대영중과 선정중의 경기에서는 한 편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지난해 준우승팀으로 올해 역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대영중은 경기 시작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빠른 스피드와 힘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고 위협적인 슈팅도 선보였다. 그리고 전반 13분 전효준이 골대 앞 25m지점에서 찬 중거리 슛이 골대 구석에 꽂히며 그 결실을 맺었다. 이후 후반 14분 주장 신승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결승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이때부터 선정중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교환학생 공격수 키미히로는 후반 16분 패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5분 동안 3골을 몰아 넣으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대영중 선수들은 동점골 기회를 노렸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고 경기는 3대2 선정중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서울시교육감배 FC서울주니어챔피언십은 6개월간의 대 장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에 오른 양진중학교와 선정중학교의 경기는 K리그 FC서울 오픈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