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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박주영 쌍포 득점포 가동. 체력의 한계가 느껴진 경기.

2017-05-20

주중 FA컵 연장 승부로 인한 체력의 한계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데얀과 박주영 쌍포는 체력이 고갈된 와중에도 정신력으로 한 골씩을 터트리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FC서울이 5월 20일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에 2대3으로 패했다. 

FC서울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키퍼 유현의 앞을 곽태휘, 황현수, 오스마르가 지켰고 측면에는 심상민, 고요한이 위치했다. 중원에는 주세종, 이석현이 자리했고 데얀을 선봉으로 한 공격진에는 윤승원, 마우링요가 출전했다.



FC서울은 전반 7분 데얀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FC서울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17분 데얀과 윤승원의 연이은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의 역습도 있었지만 FC서울은 수비진과 골키퍼 유현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20분에는 상대의 단독 찬스를 유현이 빠른 판단으로 접근해 막아냈다. 

FC서울은 전반 37분 아쉬운 선제 실점을 당했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으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FC서울은 3분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승원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와 골키퍼를 맞고 튕겨 올랐다. 하지만 이를 가만히 보지 않고 쇄도하던 데얀이 있었고 데얀은 공을 머리에 맞춰 내며 골대 안으로 집어 넣었다. 득점 찬스의 냄새를 맡을 줄 아는 데얀의 적극성에서 비롯된 골이었다. FC서울은 몇 차례 더 공격을 진행했지만 곧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FC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심상민의 크로스를 데얀이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FC서울은 후반 11분 윤승원과 마우링요 대신 윤일록과 박주영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박주영은 투입 직후 약 15미터의 드리블 뒤에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갔다.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허용한 FC서울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FC서울은 후반 33분 황현수 대신 이상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41분 강원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FC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좌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박주영이 헤딩 슛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하며 투지를 보여줬다.  FC서울은 남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며 동점골을 넣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아쉬운 휘슬 소리가 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데얀, 박주영 쌍포가 한 골씩을 터트리며 공격의 물꼬가 트였다. FC서울은 재정비 작업을 할 휴식기를 맞이하기 이전 좋은 결과와 함께 초반 레이스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일주일동안 체력을 비축해 다가오는 울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