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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만드는 사람들⑫] 경기장 놀이방 ‘씽씽방방’ 담당 김지연 씨

2008-07-19



FC서울의 홈경기가 있는 날 E석(동쪽 관람석)에는 축구와 어린이 집을 합쳐놓은 형태의 퓨전 놀이방을 찾아 볼 수 있다. FC서울 팬들이 경기관람에 앞서 아이를 내 집처럼 맡길 수 있는 그 곳! 바로‘씽씽방방’이다. 어린이집 이상의 시설을 자랑하는‘씽씽방방’놀이방에서 아이들을 동생처럼 챙기며 안전에 힘쓰고 있는 김지연 씨를 만나봤다.

아이들의 안전은 곧 나의 사명
놀이방이 문을 열자마자 김지연 씨는 바빠진다. 부모들에게 놀이방에 대해 설명하고 접수를 받고 아이들의 명찰을 만들어 주는 일을 시작한다. 놀이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아이들의 안전이다. 비록 놀이방의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해도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보며 위험요소를 미리 살피는 것이 김지연 씨의 주요 업무다.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이 물을 마시려 할때도 항상 같이 있어주고 있어요.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만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김지연 씨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지내는 것은 물론‘씽씽방방’에 있는 놀이기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김지연 씨가 신경 쓰고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씽씽방방’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활기찬 ‘씽씽방방’만들어가는 것이 목표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아이들의 화장실 문제에 대해 자주 물어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는 길에 경기장에서 길을 잃어버릴까 걱정되어서다. 그러나 김지연 씨는 행여 아이들이 길을 잃을까 같이 화장실에 간다고 한다. 이렇듯 철저한 관리로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씽씽방방’의 장점이다.
“처음에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여러번 하다 보니 지금은 익숙해졌다.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는 마음을 열고 아이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고 싶고 활기찬 씽씽방방을 만들어 가고 싶다.”
이런 김지연 씨의 말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 놀고 있는‘씽씽방방’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김성준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