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부산에 최근 5경기 5전 전승 기록 중!
- 對 부산전 박주영 4골 1도움, 김은중 3골 1도움, 정조국 1골 1도움, 히칼도 1골 4도움
FC 서울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29일 오후 2시 30분 부산과 원정경기를 치르는 FC 서울은 화끈한 골 잔치로 대승을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신감은 최고조다. 예비 플레이오프전 성격의 지난 25일 성남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뤄내 분위기가 상승세인데다가 지난 2년간 부산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해 왔기 때문이다.
이장수 감독 부임 이후 부산과의 상대전적은 5전 전승. 결과도 결과지만 한결같이 상대를 압도한 완벽한 경기였다. 그 중 세 차례가 부산 원정이었는데 모두 8골을 기록한 반면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FC 서울이 부산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후기리그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통합승점 35점으로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인천, 울산과 승점 3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이들 두 팀보다 골득실에서 9골이나 앞서있기 때문이다. FC 서울이 1승 1패를 거두고 이들 두 팀이 2승을 한다고 해도 서울을 따라잡기 위해선 한 경기에서 최소 10골 차 이상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FC 서울과 겨뤄볼 수 있기 때문이다.
FC 서울 선수들은 이왕이면 대승으로 PO진출의 감격을 만끽하겠다는 각오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만 만나면 FC 서울의 공격수들이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5연승을 거두는 동안 박주영이 4골 1도움, 김은중이 3골 1도움, 정조국이 1골 1도움, 히칼도가 1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 특급’ 두두까지 가세하며 공격력을 배가한 FC 서울이기에 이번에도 다 득점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는 다름아닌 ‘축구천재’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2006독일 월드컵 대표 차출로 빠진 지난 5월 14일 컵 대회를 제외하고 부산과의 4경기에 출전해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부산 킬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박주영이기에 이번 부산전에서도 골을 기록할 선수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부산에서는 박성호와 조영민 2명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자칫 부산전에서 패하거나 비긴다면 최종전인 경남전까지 상당한 부담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즌 12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뽀뽀는 경계대상 1호다. 성남 우성용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쳐 의욕이 높은데다 지난 전북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는 등 컨디션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FC 서울 수비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부산의 공격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FC 서울이 부산을 완파하고 서울 복귀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멋진 선물을 들고 금의환향 하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