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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계절, 대구전 0-2 패배! 4일 울산전 승리로 반전 노린다.

2006-09-30



위기의 계절이다. 빨리 벗어나야 한다.
FC 서울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FC 서울은 지난달 3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승점을 쌓는데 실패했다.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했지만 오히려 패하며 순위경쟁에서도 많이 후퇴했다.

7경기를 치른 현재 3승 2무 2패,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그 어느 때보다 선두권팀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무척 중요한 상황이지만 최근 약체로 평가되던 인천 대전 대구와의 3연전에서 1무 2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특히 두두 김은중 박주영 정조국으로 이어지는 공격 4인 방이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한 것이 더욱 뼈 아프다.

두두 김은중을 투 톱으로 내세우며 선제골을 노린 FC 서울은 오히려 전반 16분 이민성의 자책 골로 먼저 실점한데 이어 29분에는 오장은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장수 감독은 전반 34분 박주영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6분에는 정조국까지 교체 투입해 4명의 공격수를 풀가동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대구 골 문을 여는 데는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후반 25분에는 상대 PA 왼쪽에서 정조국이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렸고 9분 뒤에는 한동원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날릴 슛이 역시 옆 그물을 때리는 등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FC 서울은 이 날 패배로 남은 경기서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무엇보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승점 3점 획득을 위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후기리그 중반을 넘으며 위기를 겪고 있는 FC 서울이지만 탈출구는 있다. 4일 오후 8시 홈 경기로 열리는 울산전이 그것이다. 시즌 우승 및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경쟁을 펼치는 울산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현재의 부진을 벗는 것은 물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울산전에 ‘올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남은 기간 공격수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추석이라는 최고의 명절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울산 전 완승’ 이라는 멋진 명절 선물을 선사하기를 기대해본다. /대구=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