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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팀승리+명예회복 “골로 말하겠다.”

2006-09-29



- 2전 3기,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 딛고 진짜 실력 보인다.
- FC 서울, 30일 대구전서 반드시 승리해 선두 탈환 노린다.


의외로 고비가 일찍 찾아왔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FC 서울이 30일 오후 7시 대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후기리그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FC 서울은 선두 수원을 추격하고 뒤쫓는 팀들과의 간격을 벌리기 위해서 이번 대구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FC 서울이 지난 두 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하는 동안 경쟁상대인 수원은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가 뒤 바뀌었다. 현재 승점 차는 3점이지만 리그 중반으로 접어든 만큼 승점 한 점 한 점이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FC 서울의 모든 전사들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대구전 완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또한 국가대표로 발탁된 김치곤이 발목 부상에서 벗어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대구에 약한 서울. 달구벌에선 NO!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FC 서울은 대구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FC 서울은 지난해부터 대구와 5경기 싸워 1승 1무 3패로 열세에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사실. 지난해 1승 2패에 이어 올 해는 1무 1패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 3패 모두 서울 홈에서 당했다. 그러나 대구 원정에서는 1승 1무를 거두고 있다. 홈 팀 대구 역시 최근 홈 3연패를 당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따라서 이번도 원정경기인 만큼 승리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그렇다면 대구에 가장 강한 스트라이커는 누구일까? 바로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이다. 정조국은 지난해부터 팀이 대구전에서 넣은 4골 중 2골을 책임졌다.



▲FC 서울의 숨은 킬러 한동원.
‘서울의 라울’ 한동원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들어 FC 서울의 킬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한동원은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한 방씩 터트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번 대구전에서도 해결사 후보 1순위다.

그 동안 차곡차곡 골을 넣으며 기록한 골 수가 어느덧 5골. 스트라이커 4인 방의 기록 못지 않다. 특히 5골 중 3골이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었고 2골은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천금 같은 골이었기에 더욱 값어치가 있다.

▲밀집수비를 뚫어라.
대구의 밀집수비를 어떻게 돌파할 지가 가장 큰 관건. 그 동안의 경기에서 보듯이 대구는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펼치는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구의 집중 수비를 뚫고 역습에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역시 해결의 열쇠는 두두 정조국 김은중 박주영의 공격 4인 방의 발에 달려있다. 이들 4인 방은 K리그 최고 공격수들로 꼽히지만 최근 2경기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이름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축구천재’ 박주영은 지난 7월 22일 인천전 이후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 비록 골대를 때렸지만 점차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기만 하다. 과연 그의 부활포가 대구에서 터질 수 있을 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