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오픈데이'는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기쁨과 즐거움 그 자체였다.
김치곤, 정조국, 김치우, 기성용, 이청용 등 모든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1500여명의 FC서울 팬들과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서포터즈 운영진 소개와 응원가 연습을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 자체 홍백전 그리고 이후 팬 사인회까지 4시간여 동안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됐다.
이날 FC서울의 서포터즈 클럽 수호신은 2008시즌 새롭게 주장을 맡은 김치곤과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며 올 시즌 선수들은 팬들에게 우승을, 팬들은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결의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홍백전'은 선수들을 두 팀(Soul, Seoul)으로 나눠 전후반 각 30분씩 경기를 펼쳤다. Soul팀과 Seoul팀은 팽팽하게 맞서며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막판 올 시즌 팀에 새롭게 입단한 ‘루키’ 박영준이 환상적인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Soul팀이 1대0 승리를 거뒀다.
한편 홍백전 이후에 약 1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들며 올 시즌 FC서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제 오는 7일 전남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0일 AFC 챔피언스리그 F조 경기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인 FC서울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14일에 있을 강원과의 2008 K리그 홈 개막전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사진=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